준이는 엄마와 마트에 갔습니다. 마트에는 최신 모델의 로봇 장난감 "뿅가맨"이 산처럼 쌓여 팔리고 있었지요. 준이도 로봇이 갖고 싶었지만, 엄마는 사주시지 않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준이의 머리 속에는 온통 로봇 생각 분입니다. 다음날, 소풍을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르는 준이의 눈에 사람들이 하나둘 뿅가맨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운전하는 사람들이, 선생님이, 친구들이 하나둘 뿅가맨이 되었습니다. 울적해진 준이가 소풍에서 돌아 오는 길, 마중을 나온 엄마의 손에는 뿅가맨이 들려 있습니다.
『뿅가맨』은 한눈에 들어오는 연출과 강렬하고 명랑한 색조, 리듬감이 느껴지는 문장을 통해서 장난감에 대한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동화책입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겪었을 만한 일을 소재로 삼아 아이의 보편적인 심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욕망의 생성과 소멸, 변형과 확산이 이루어지는 소비 사회에서 아이들의 변화하는 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