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국 미술의 아버지, 로버트 헨리의 유일한 저작
예술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는 예술적 조언과 논평이 담긴 입문서이다. 로버트 헨리는 도시의 풍물을 사실적으로 그린 화가였고, 20세기 전반기에 미국 화단을 주도한 애시캔 화파(Ashcan School)의 지도자였으며, 후배 화가들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친 위대한 미술 교사였다. 미국 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예술에 대해 선구적인 안목으로 20세기 미국 미술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진다. 이 책은 로버트 헨리가 만년에 이르러 미술 학교에서 강의한 것을 제자들이 노트한 것과 제자들의 그림을 논평한 편지, 미술 잡지 등의 기고문을 종합하여 펴낸 유일의 저작이다. 예술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예술이 무엇이고,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저자 특유의 열정적인 어조로 설명한다.
예술가가 있기 때문에 세상은 비로소 아름답다. 어떤 작업을 하든 누구나 다 예술가가 될 수 있으며, 자신의 일에서 진정한 기쁨을 느낀다면 그가 곧 예술가이다. 따라서 누구나 삶 속에서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는 헨리의 이 책은 인생의 행복을 꿈꾸는 우리들에게 최고의 영감을 준다. 또한 『예술의 정신』은 개개 그림의 설명서가 아니라 예술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헨리는 삶 자체를 예술로 보았다. 예술품은 충실하게 살다간 이들의 흔적이며, 예술이 외따로 존재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존재의 상태가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어떤 상태로 본 것이다. 예술은 개인과 온 세상이 하나가 되는 아주 행복하고 즐거운 상태이며, 세상의 신비를 모두 이해한 것 같은 아주 짧은 순간의 통찰이다.
그러므로 목수나 어부, 농부도 자신의 일을 하는 가운데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며, 넓게 본다면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예술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과 대중의 소통이 가능한 것이다. 지금까지 미술서들은 어떤 그림, 가령 렘브란트의 '다윗 왕의 편지를 받아든 밧세바', 루벤스의 '엘레느 푸르망의 누드',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세잔의 '생트 빅투아르 산', 피카소의 '게르니카' 등을 어떻게 보고 이해할 것인가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런 책들은 개개 그림에 대한 이해는 높이지만, 그림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감식안을 얻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예술의 정신』은 예술이 무엇이고,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어, 일반 교양인들의 예술 이해에 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