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수필을 써온 정호경의 새로운 수필집이다. 근사하게 얽어 짜서 아름답게만 도배질한 글이 좋은 글인 줄로만 알고 철없이 덤볐다고 말하는 저자는 지금에야 어렴풋이 수필 쓰기의 바른 길을 깨닫게 되어 부끄럽다며 자신이 보고 듣긴 수필작법을 수필을 통해 말하고 있다. 시나 소설과 달리 수필은 자기 모습을 솔직하게, 자기 심중을 진실하게 고백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무엇보다도 글 이전에 사람 자체가 사람다운 모습을 갖춰야하는 살아있는 문학 장르인 것이다. 책을 통해 평생을 수필처럼, 사람처럼 살아온 작가 정호경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