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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글쓴이
로버트 L. 하일브로너 외 1명
출판사
미지북스
출판일
2010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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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로버트 L. 하일브로너

하일브로너는 1919년 4월 24일 뉴욕 맨해튼의 웨스트사이드에서 출생했다. 그의 아버지는 뉴욕에서 남성의류 소매 체인점을 창업해 상당한 돈을 번 인물이었다. 하일브로너가 다섯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족 전속 운전사가 10여 년간 아버지의 대리 역할을 해주었는데, 가족들은 그를 아랫사람으로만 대했다. 하일브로너는 이 대리 아버지가 받는 부당한 대우에 분개했던 감정이 뒷날 자신의 사상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1936년에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한 하일브로너는 소설을 전공할 계획이었으나 케인스주의자에서 전후 미국 내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로 변신한 폴 스위지의 강의를 듣고 경제학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조지프 슘페터 등 기라성 같은 경제학자들 아래서 공부를 하게 된다. 1940년 하버드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하일브로너는 아버지가 창업한 남성의류 소매 체인점에서 잠시 일한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연방가격관리국을 거쳐 육군정보국에 소속되어 일본군 포로들을 면담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그 후 월스트리트의 물자회사에서 몇 년 동안 일한 하일브로너는 잡지에 경제관련 기사를 쓰는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했다.
1946년 뉴스쿨대학교 사회과학부 대학원에 진학한 하일브로너는 그곳에서 아돌프 로웨 교수와 만나게 된다. 이 만남은 그의 대표적인 책,《세속의 철학자들》초판(1953)의 인큐베이터가 되었고 그 후 40년에 걸쳐 그가 경제학자로서 뛰어난 업적을 내는 데 도약대 역할을 해주었다.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세속의 철학자들》이 출판되어 대중적 인기를 누리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지도교수들이 학위수여를 거부했고, 이로 인해 10년이 지난 후인 1963년에야 논문「경제사회의 형성(The Making of Economic Society)」으로 박사학위를 받게 된다. 그해 뉴스쿨 대학교 교수로 임명되어 30년 후 퇴직할 때까지 교수직을 유지했으며, 1971년에는 미국 경제학회 집행이사와 부회장으로 지명되기도 했다. 2005년 1월 4일 85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하일브로너는 학자로서 많은 명예를 누렸고, 사상 최고의 경제학 서적 베스트셀러 작가였지만 늘 학계의 주류 경제학자들과는 떨어져 있었다. 좌파 경제학자 가운데 대표적 인물이었던 그는 다른 경제학자들과는 달리 대가다운 문제의식과 권위 있는 글 솜씨로 독자들을 정치경제학과 공공정책이라는 복잡한 문제로 이끌고 가서는 핵심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능력 때문에 하일브로너는 전공인 경제학을 넘어서서 현대의 위대한 지식인 가운데 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세속의 철학자들》 이외에도 20여 권의 저서를 냈으며, 주요 저서로는 《The Limits of American Capitalism》 《An Inquiry into the Human Prospect》 《Twenty-First Century Capitalism》 《Behind the Veil of Economics》 《Marxism: For and Against》 《The Debt and the Deficit, with Peter Bernstein》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경제 경영
현대 자본주의의 역사와 함께한 책
자본주의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적 경제학자 로버트 L. 하일브로너가 1962년에 초판을 펴낸 이래로 현대 자본주의의 변화에 발맞추어 40년이 넘는 세월 속에서 12번의 개정과 보증을 거친 살아있는 경제사 고전『자본주의』. 이 책은 마치 재미난 ‘경제사 산책’과 같은 범속한 외양을 하고 있지만, 목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조금씩 만들어왔던 물질적 생산과 분배를 둘러싼 극적인 사회적 힘들을 다시 생생하게 재현해내는 것이다.

12번이나 판을 바꾸며 나왔던 만큼 이 책에는 지난 40년간의 세계 자본주의의 변화와 그 속에서 벌어졌던 지은이 본인의 사유와 견해의 변화가 나이테처럼 빼곡이 새겨져 있다. 인류의 여명기에서부터 21세기 신경제(New Economy)까지 시장 경제와 자본주의의 역사를 돌아봄으로써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대답하며 저자는 오늘날 자본주의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 즉 지구화, 정보기술의 발달, 빈곤과 불평등의 심화, 저발전의 문제, 생태적 과부하 등 기존의 경제사에서는 서술하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한다.

또한 자본주의가 여러 개의 상충되는 이념들로 구성되며 진화해왔음을 보여주면서 자본주의는 경제학 교과서의 추상적이고 완결된 이론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언뜻 모순되어 보이는 여러 아이디어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지난 역사에서 맞닥뜨린 수많은 문제들과 정치적·사회적 압력에 대처하며 자신의 모습을 유동적으로 변모시켜 왔음을 독자들에게 상기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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