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를 맞추면 세상 모두와 친구가 될 수 있어
시인 에머슨은 ‘친구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완전한 친구가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이의 눈에는 세상 모든 것들이 재미있는 놀이이고, 상상하기에 따라 모든 사물이 장난감입니다. 물기를 닦는데 쓰는 수건도 어른들 눈에는 그냥 ‘수건’이지만, 아이들 눈에 수건은 상상하기에 따라서 핑크색 수건을 접어 그 위에 색연필을 세우면 그건 멋진 ‘딸기 케이크’가 됩니다.
『할아버지는 나의 단짝친구』는 꼬마 생쥐와 단짝친구인 할아버지 고양이의 우정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둘은 나이에서도, 생쥐와 고양이라는 것에서도 전혀 단짝친구로는 어울릴 것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마오는 기꺼이 더운 여름날 찻집 놀이를 하자는 미니 가게의 손님이 되어 줍니다. 평범한 물병은 둘의 상상에서 어느새 차가운 홍차로 변하고 할아버지 마오는 미니의 단골손님이 되지요. 미니 옆에는 늘 미니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 봐 주는 할아버지 ‘미스터 마오’가 아닌 단짝친구 ‘마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