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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군자
글쓴이
이선옥 저
출판사
돌베개
출판일
2011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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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선옥

전남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미술사로 석사학위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조선시대 매화도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한삼우도나 사군자화 같은 문인들의 마음을 담은 그림이나 문인들의 서화 활동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선비의 벗 사군자』,『한국의 미술가』등이 있으며, 「19세기 여항화가들의 매화도」,「매,란,국,죽 사군자의 형성과 발전」,「조희룡의 감성과 작품에 표현된 미감」외 여러 논문이 있다. 아주대학교, 명지대학교, 전남대학교 등에서 한국미술사를 강의하였다. 현재는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에서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 연구교수로서 우리 미술 속의 한국적 감성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매화, 난, 국화, 대나무
사람들의 꿈과 인생 항로의 지침이 담긴 그림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의 핵심적인 문화원형 가운데 하나가 사군자(四君子)이다. 『사군자:매란국죽으로 피어난 선비의 마음』은 한국의 사군자화가 시대에 따라 그린 사람에 따라 어떻게 표현되었으며, 또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를 다루었다. 시대에 따라 식물로서의 사군자가 크게 변하지는 않았음에도, 그리는 사람마다의 그림에는 다른 향기가 담겨 있다. 사군자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각자 다른 의미를 담아 표현했기 때문이다.

조상들은 매화의 개화로 봄을 가늠하고 국화 향으로 가을이 짙어감을 짐작하던 시절, 사람들은 자연에서 살아가는 이치를 배우려는 겸손함이 있었다. 눈보라 속에 꽃망울을 맺어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매화를 찾아다녔고, 풀잎처럼 약해 보이지만 한결같이 그윽한 향기를 발하는 난을 그리워하였다. 뭇 꽃이 진 늦가을 서리에도 꿋꿋하였던 국화를 칭송하였고, 곧고 늘 푸른 대나무를 정신적 친구로 삼기도 하였다. 모진 계절의 변화에도 의연히 제 본분을 지키는 이들에서 군자다운 삶의 모습을 보았다.

현대사회에서 사군자화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사군자 문화는 삶에서만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그림의 구성이나 필묵의 사용에 있어서도 지나침을 경계하였다. 현대 사회는 모든 가치가 물질로 가늠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의 더도 덜도 말고 딱 맞춤한 그만큼의 아름다움을 추구한 미감을 되새겨 보고, 오랜 생명력을 갖게 된 연유와, 수천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의미를 잃지 않는 사군자의 뜻을 다시금 새겨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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