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다'는 행위만큼 인간을 결정 짓고 존재하게 하는 것은 없다. 먹을 때의 맛, 맛을 느낄 때의 사람. 이렇게 생생하게 살아 있는 식욕과 성욕을 존재의 근본이자 다른 욕망의 중심으로 삼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먹는다는 행위는 추상적으로 보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속성이지만 구체적으로는 인간의 신분과 경계를 나눈다. 먹는다는 행위에서 절대적인 차이, 즉 계층, 국가와 민족, 문화, 가치관의 체계 그리고 생각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책에서는 이렇듯 예술적 관점으로 인간의 먹는 행위를 분석하고 여러가지 음식들에 담긴 에피소드와 몰랐던 사실 등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