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과 후학들의 20년에 걸친 필생의 대화와 논쟁!
*전쟁 기기의 부품이 된 과학자의 길에 관한 깊은 인류적 성찰과 반성, 그가 우리에게 던진 [마지막 강의]!
지난 1993년 4월 6일. 세계적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그 편지는 미국 어느 대학의 ‘과학, 기술, 그리고 사회’ 강좌의 수강생 마흔여섯 명이 보낸 편지였다. 학생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가 실제로 답장을 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자유롭게 정부의 핵 정책, 일반 과학기술과 환경 지속가능성, 과학과 종교의 역할 등에 관해 질문했다. 놀랍게도, 편지를 받은 프리먼 다이슨은 사흘 만에 답장을 주었다. 해당 대학의 드와이트 교수는 그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했다.
“다이슨 교수는 단순히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수준을 넘어, 관련된 이야기와 그의 경험을 제시하며 성심껏 응대해줬다. 우리는 토론에서도 주로 서로의 체험을 공유했다. 맨 처음 주고받은 편지에서 그는 질문 중 ‘한두 건’이 아니라 여섯 건 모두에 대해 장문의 답변을 보내왔다. 마치 오랜 세월 알고 지냈던 할아버지처럼 다이슨 교수의 어투는 다정했고 격의 없었다.”
그렇게 1993년에 시작된 어느 노과학자의 마지막 강의는 20년 이상 학문적 · 개인적 교류로 이어졌다. 2014년에 수강한 어떤 학생은 그동안 편지로 주고받은 ‘과학 강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이 수업의 학생들은 그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질문을 이어왔다!” 프리먼 다이슨 교수 역시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개인적 이야기를 사례로 들며 후학들에게 가깝게 다가가 ‘과학, 기술, 인간 종교, 사회, 나아가 삶과 우주 속 지구의 의미’에 대해 함께 대화했다.
드와이트 교수는 ‘존중, 정직함, 의구심, 열정’이 담긴 이 강의의 기록을 책으로 엮어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했고, 프리먼 다이슨과 후학들이 20여 년에 걸쳐 주고받은 필생의 대화와 논쟁은 이렇게 『어느 노과학자의 마지막 강의』라는 한권의 책으로 탄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