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도시 속 화석(化石)이 되어버린 현대인에게 내미는 손
2008년, 거대도시의 인큐베이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군상을 말끔한 어법으로 그려낸 『메트로폴리스』의 작가 김성현이 2011년 새해를 맞아 『메트로폴리스 2』를 냈다. 이번 『메트로폴리스 2』는 지난 작품의 연속선상에 있으면서도 한단계 더 나아가, 거대도시의 문명 속에서 화석(化石)처럼 변모해가는 현대인들을 이야기한다. 그 양상은 냉소적이 아닌 궁극적으로 따뜻한 시선과 목소리로 수식되고 있으며, 이 삭막한 현실을 어떻게 헤쳐 살아가야 하는지, 그 물음에 대해서도 천천히 답을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