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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울 수 있을 때 울고 싶을 뿐이다
글쓴이
강정 저
출판사
다산책방
출판일
2017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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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강정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92년 『현대시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처형극장』 『들려주려니 말이라 했지만,』 『키스』 『활』 『귀신』 『백치의 산수』 『그리고 나는 눈먼 자가 되었다』 『커다란 하양으로』가 있다. 시로여는세상작품상, 현대시작품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프로젝트 록밴드 ‘엘리펀트 슬리브’ 보컬로 〈맴도는 나무〉라는 전무후무 저주받은 앨범을 냈다. 〈제네시스〉 등 4편의 연극에 배우로 출연했다. 장차 그림 유망자(?)가 되거나 무대를 불사르는 노인 말고 할 게 없는 철없는 중년을 지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울음이란, 말로 표현할 수도 번역할 수도 없지만
나의 솔직한 무언가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해주는 것이다


1992년 스물두 살의 나이에 시인으로 데뷔해 25년 동안 자기만의 독특한 시 세계를 구축해온 시인 강정이 ‘울음’에 관한 에세이를 펴냈다. 이전의 에세이집 『나쁜 취향』과 『콤마, 씨』에서 도드라졌던 강렬한 스타일의 글과는 달리 시인의 유년시절부터 데뷔 시절, 시인으로 살아온 시간에 대한 성찰들, 2014년 4월의 아픈 기억과 최근 소설가 박상륭 선생을 떠나보낸 심정을 담은 일화 등이 잔잔하면서도 단단하게 펼쳐진다. 유년시절 하도 울어 별명이 ‘짬보’였던 부산 ‘촌놈’ 강정이 처음 시를 쓰기로 결심한 열일곱의 어느 해, 등단 소식을 전해들은 스물두 살 젊은 날을 이야기하며 1부를 시작한다. 욕망의 잠수함과도 같은 서울에 대한 사색, 직장 생활 당시의 갑갑함, 고흐가 죽기 전 마지막 70일을 머물렀던 프랑스 오베르쉬르와즈 여행 당시의 고독 등을 솔직하게 풀어놓으며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글들에는 하나같이 가슴에 얹혀 있는 어떤 설명하기 어려운, 그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울음에 관한 정서가 깊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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