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은 유난히 그리스도의 수난에 중점을 둔 복음서이다. 마가복음을 깊이 읽으면서 그 부분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본서의 저작 연대는 베드로의 순교 직후라고 보는 것이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다. 이 때는 아직 예루살렘성이 훼파되기 이전임은 내용 속에서도 분명이 나타나고 있다(13장 참조). 주님이 승천하신 지도 거의 30년 가까이 되었을 것이며 네로의 박해가 한참 진행될 때일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 때 위기에 처한 성도들이 순교에 처하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상황을 직면할 수 있는 격려를 위해 한 권의 복음서를 저술한 것으로 보인다. 즉 십자가에 죽으신 그리스도를 제시함으로 성도들에게 순교에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부여해주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