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내리는 예술 처방전!
그림 속 잠자는 사람들로부터 마음의 위안을 얻다.
렘브란트, 샤갈, 고갱, 마티스, 달리, 피카소…
그들은 왜 ‘잠’에 주목한 것일까?
휴식과 이완, 치유와 충전의 행위 ‘잠’
무엇이 현대인들을 잠 못 들게 하는가?
인간은 누구나 잠을 잔다.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을 잠으로 소비해야만 생체리듬을 거스르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만약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인체의 면역기능이 약화되고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지속적인 수면 부족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우울증이나 인지장애 등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잠이 보약’이라는 옛말에서도 알 수 있듯 잠을 자는 것은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행위 중 하나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모든 인간들이 잠들지 않고 끝없이 무언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야말로 미덕이라고 몰아가고 있다. 특히 밤낮으로 온갖 정보기기에 밀착되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여유로운 휴식과 충분한 수면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인다. 이렇게 사회가 잠을 외면하거나 억압할수록 사람들의 수면 욕구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 책도 그렇게 시작되었다. 아이를 키우느라 거의 매일 잠을 설치고 피곤해 하던 저자가 잠을 주제로 한 그림들에서 위안을 얻고 잠과 예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잠’에 대한 관심과 욕구는 비단 오늘날만의 현상일까? 고대부터 잠은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 소재로 사용되었다. 여러 문화권의 신화와 종교에서 잠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수많은 예술가들이 잠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 왔다. 이렇게 예술에서 잠이 빈번하게 표현되는 것은 인간의 삶에서 잠이 그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방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