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 / 라케스 / 메논』은 사람으로서의 훌륭함 들을 전체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다루고 있는 세 개의 대화편들이 실려있다. 그리고 스승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그 연장선상에서 확장하여 그런 가능성을 위한 전제 조건들을 열어 보인 플라톤의 주옥 같은 대화편들과 저자의 해설을 담아냈다.
「프로타고라스」편은 플라톤의 초기 대화편들 중의 하나로서, 이른바 '소크라테스적 대화편'에 속한다. 이 대화편에서는 한자리에 모인 거물급 소피스테스들과 소크라테스가 나누는 담론의 현장이 놀랍고도 흥미롭게 펼쳐진다. 「프로타고라스」 편이 [사람으로서의] 훌륭함에 대한 총론이라면, 『라케스』 편은 '용기'를 주제로 한 각론의 성격을 띤다. '용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집요한 캐물음은 그 의미 규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이런 의미 규정 작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디까지 진행되는지, 그리고 그 작업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극명하게 잘 보여 준다.
『메논』 편은 그 내용으로 보아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의 것으로 간주되며, 플라톤이 남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피타고라스학파의 영향을 많이 받은 흔적이 보이는 대화편이다. 『프로타고라스』 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람으로서의] 훌륭함을 전체로서 다루고 있는 이 대화편은 테미스토클레스나 페리클레스처럼 훌륭했던 지도자들의 그 "훌륭함"이 일회성으로 그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힌다.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매우 실감나게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