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서양보다 100년 먼저 아메리카대륙 발견
세계사를 다시 써야 할, 세상을 놀라게 한 지도!
콜럼버스는 1492년에 아메리카 대륙을 최초로 발견했다. 마젤란 함대는 1519년에 항해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세계 일주를 최초로 완성했다. 대항해, 대탐험으로 ‘지리상의 발견’이 이뤄졌다는 것은 교과서에 실려 있는 역사의 상식이다. 그러나 2001년 어느 날, 「천하제번식공도天下諸番識貢圖」 모사본인 「천하전여총도天下全與總圖」가 세상에 등장하면서 1418년 이전에 이미 중국인이 아메리카 대륙에 갔고 세계 일주를 마쳤다는 사실이 부각되었다. 이 책 『고지도의 비밀』은 「천하제번식공도」가 그려진 때로 거슬러 올라가 고대 중국인이 세계를 발견한 수수께끼의 껍질을 한 꺼풀씩 벗겨냈다.
『고지도의 비밀』에는 고대 중국과 세계의 진귀한 지도 수백여 폭을 수록했다. 이들 지도 중에는 수천 년 전의 것도 있고 수만 리 떨어진 지역을 표시한 지도도 있다. 그리고 고분에 묻혀있던 고지도가 세상에 나온 것도 있다. 중국 고지도와 서양 고지도를 비교하던 중 저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서양 고지도에 남겨진 중국 고지도의 여러 가지 흔적들이다. 이에 저자는 중국의 전통 과학기술사를 꼼꼼하게 연구했다.
그 결과 콜럼버스와 마젤란이 태어나기 수백 년 전에 옛 중국이 원양 항해, 천문 관측, 수학 계산, 지도투영법 그리고 경위도 측정 등의 분야에서 놀라운 성취를 이루어 중국의 옛 탐험가들이 성공리에 세계를 탐사하도록 도왔음을 밝혀냈다. 정화는 이들 탐험가들이 남겨 놓은 지도의 안내를 받아 전 세계 항해 일주를 마쳤다. 이후에 동학서진東學西進이 일어나 옛 중국인이 제작한 세계지도가 유럽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도가 바로 유럽의 항해가들이 신대륙을 ‘발견’하도록 방향을 가리켜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