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없어서 슬픈 나날을 보내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두 눈이 파랗게 빛나는 예쁜 딸이 생겼어요. 그 소녀는 바로 ‘눈의 아이’지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하얀 눈으로 여자아이를 곱게 빚었더니 이 세상에 내려왔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기쁜 마음에 눈의 아이를 품에 꼭 안기도 하고 털모자와 부츠, 외투를 입혀 주기도 했지요. 하지만 차가운 눈으로 만들어진 눈의 아이는 자신을 너무 따뜻하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해요. 또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신을 조금만 사랑하지 않아도 금방 녹아 하늘로 돌아갈 거라고 말합니다.
『눈의 아이』는 자식을 정말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세상의 엄마 아빠에게 큰 가르침을 전달하는 동화책입니다. 동시에 아이는 자신이 엄마 아빠에게 얼마나 커다란 존재인지, 얼마나 사랑받는지를 느낄 수 있는 동화입니다. 이 이야기는 영국의 대표 작가 아서 랜섬이 러시아에 머물먼서 쓴 『피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러시아 이야기』에 실린 것으로 백 년 가까이 흘러 글 작가 셰나 길드와 그림 작가 톰 바우어가 현대적인 감각의 그림책으로 재탄생 시킨 것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사람에게 주었던 소중한 교훈을 이 책을 통해서 배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