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창수는 자신의 삶을 사랑한다. 범인들은 이미 흘러간 시간에 매달린다면 그는 남아있는 짧을 수 있는 시간들에 각별한 애착을 보인다. 자신에게 남아있는 작은 희망이나 열정은 모두 젊은이들의 그것에 비한다면 사그라져 가는 화톳불일 수 있다. 하지만 시인은 그것을 비관하거나 절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마지막 순간까지 그것들의 생명력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견지한다. 그의 육체의 쇠퇴는 그의 마음속에서 끓어오르는 열정을 잠재울 수 없다. -해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