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사와 한국 시를 투영하는 거울,
고은 문학에 대한 열정적이고 진지한 연구와 토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시인 고은과 그의 작품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을 보여온 한원균 교수가 보다 밀도 있게 시인 고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가 누구인지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그의 시뿐일 것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시인의 작품이 가지는 의미와 그의 내면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 작품들의 뿌리에 대해 심도 있는 고찰을 이어간다.
저자는 최근 완간된 『만인보』에서 나타나는 역사와 시대현실, 인물에 대한 묘사 등을 통해 시인의 세계관과 이를 풀어낸 언어에서 드러나는 문학적 완성도를 살핀다. 또, 시인의 내면에 자리한 '누이 콤플렉스'와 극복 과정, 정치적 행보와 이를 녹여낸 50여 년의 시적 행보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들여다봄으로써 '시인 고은'이 걸어온 길을 짚어낸다. 특히 4장 「'고은이라는 타자」에서는 한국 문학사에서 그가 갖는 의미를 살피고 영원한 한국 시의 거울로 존재할 '고은'이라는 시인에 대해 진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