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라니……? 내가 지금 몇 살인데?”
할머니의 눈망울은 어린아이처럼 맑아져 있었어요.
“소녀가 된 거예요, 영순 씨?”
또또는 이제 할머니가 아이가 되었다는 걸 알았어요.가몇
가족과 함께 살아도 이야기할 사람이 없는 김영순 할머니는 잊고 싶은 기억을 말해주면 그 기억을 없애주는 기억요정 또또를 만나게 됩니다. 또또를 만나 밤마다 이런저런 기억들을 말해주는 할머니. 할머니는 말동무가 된 또또에게 나이와 이름, 집 주소까지 말해주며 이제 남은 기억들이 점점 사라져갑니다. 그런 할머니를 이상하게 여긴 가족들은 의사로부터 ‘ 노인성 치매’ 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데……. 할머니는 정말 너무 외로워서, 말할 상대가 없어서 기억요정을 통해 그동안 간직하고픈 소중한 기억들을 점점 잃어버리신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