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朝鮮)’은 중국말 한자가 아닌,
‘순록치기의 나라’란 토박이 한글이름이다!
이 책의 저자 주채혁 박사는 ‘朝鮮(Chao xian)’은 흔히 알려진 대로 ‘아침의 나라(Zhao xian)’란 의미가 아니고 ‘순록치기(Chaatang)의 나라’라는 나름의 견해를 밝히는 책과 논문들을 그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조선’ 명칭은 ‘Chaabog(순록)’을 치는 ‘Chaatang(순록치기)’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란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은 1990년 북방 유라사아권 개방이후 20여 년간 주로 몽골-시베리아 순록·기마 양유목 유적 현지답사를 하면서 수집해온 비교적 방대한 자료를 정리한 위에, 2011년 말부터 ‘주채혁 닷컴(chuchaehyok.com)’ 월요유목몽골사칼럼에 4년간 연재된 글들의 모음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한(韓)민족은 기존 견해처럼 농경공동체가 아니라, 순록·양 유목태반 겨레인, 북방몽골로이드 주도 공동체였음을 논증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동북아사의 흐름은 중국 한족 중심의 농경문명사가 아닌, 13~14세기 팍스몽골리카 체제의 구축을 지향해 치달려온 유목문명사이며, 그 흐름은 현대에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본다. 곧 이 책은 중국과 시베리아·몽골·만주 등지를 수시로 문헌 및 현장답사 연구를 하며 40여 년을 ‘조선 겨레’ 연구에 매달려온 저자가 내놓은 ‘조선’ 겨레의 시원과 문명 연구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