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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꿈
글쓴이
김순천 저
출판사
후마니타스
출판일
2011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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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순천

르포작가이자 르포문학 강사이다. 사람들 마음속 깊숙이 숨어 있는 말들의 소통을 꿈꾸고 있는 김순천은 그동안 젊은 르포작가들과 함께 청계천 사람들의 삶의 기록을 담은 『마지막 공간』, 세계화 시대 비정규직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부서진 미래』, 이랜드 노동자들의 이야기인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철거당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주거 공간 이야기인 『여기 사람이 있다』,두산 중공업 배달호의 일대기 『인간의 꿈』 등의 책을 펴냈다.
시민, 대학생, 자활기관에서 일하는 분들, 쉼터의 아이들에게 인문학 글쓰기 워크숍을 하고 있으며 EBS 다큐 프라임 〈성장통〉 3부작 자문 및 작가로 참여했다. 《한겨레 21》에 특집 연재 글과 《경향신문》에 칼럼을 쓰기도 했다. 인간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글쓰기 교육과 ‘사회적 고통’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치유하는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우리와 ‘동시대’를 살았던 한 노동자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

보통 사람 배달호.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중학교조차 졸업하지 못하고 공장으로 떠밀려야 했던 시절. 그래서 대기업, 대공장에 첫 출근하던 그날, 첫눈을 맞은 것처럼 설렜던 그. 1987년, 그 눈부시던 여름, 바로 당신과 당신의 누이와 당신의 아버지ㆍ어머니와 함께,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공장에서 노조를, 작업장에서 인간다운 대우를 외쳤던 그.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신자유주의 무한 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평생을 몸 받쳐 일했던 일터에서 그만 나가 달라고 요구하는 세상에 맞서야 했던 그. 그러다 결국은 무참히 파괴된 노조와 일터와 가정을 뒤로 하고 어느 해 겨울 새벽, 외로이 분신으로 세상을 등질 수밖에 없었던 그. 보통사람 배달호.

이 책은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인간들의 삶이 신자유주의의 격랑에 휩쓸려 어떻게 파괴되어 가는지를 보여 주기 위해 쓰였다. 르포 작가 김순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모든 대기업의 노조에 대한 탄압과 그로 인한 한 평범한 노동자의 비극적 서사를 써내려 가면서도, 차갑고 냉정한 세상에서 ‘인간답게 살고픈 꿈’과 동료들에 대한 따뜻한 온기를 잃지 않았던 한 개인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잃지 않는다. 공식적인 기록은 말할 것도 없고 일기조차 남아 있지 않은 지극히 평범했던 한 인간의 삶을 되살려 내기 위해 작가는 주변인들의 기억들을 끼워 맞추며 당시 대공장 노동자들의 일상사와 그 속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인간의 삶을 되살려 내고자 했다.

이런 노력은 80년대 당시 마산ㆍ창원 지역 노동자들의 일상사와 가정생활, 공장 생활에 대한 생생한 묘사에서 잘 드러난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한 평범한 인간이 무엇 때문에 노조를 하게 되고, 무엇 때문에 그 일을 계속하거나 하지 못하게 되는지, 이 땅에서 노조를 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도 잘 보여 준다. 뿐만 아니라 열사나 투사가 아닌 평범한 ‘인간’의 고뇌와 꿈을 담고자 했던 작가의 노력은 한 노동자의 삶을 우리 시대 어디나 존재할 법한 인간의 보편적 삶으로 형상화하면서 노동 문학의 지평을 한층 넓혀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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