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라는 거리에서 길을 잃은 이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자, 미술
인문학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는 이유는 그것이 세계와 인간에 대한 성찰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이는 물질적으로 풍족해질수록 내적 갈증에 허덕이는 현대인으로 하여금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한다. 그러나 정작 독자들이 마주치게 되는 인문학은 다소 불친절하다. 그 복잡한 인문학이라는 길 위에서 머쓱해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가 출간되었다. 가이드는 바로 미술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동서양의 미술작품을 매개로 하여 인문학 고전으로 점차 심화해나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미술작품의 감상에서 시작해 일상적 경험들에 대한 문제의식의 지평을 사회적·철학적 영역으로 확장한 후, 그와 관련된 인문학 고전의 핵심 대목에 이른다. 책의 전체 주제는 크게 자유, 서양, 이성, 빈곤, 일상성, 자아 등의 6개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