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은 우리나라의 중심지로서 몇 백년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물자들이 모여들고 다시 각지로 나가며 많은 문화가 교류했다. 이는 경기지역이 춤에 있어서도 궁중 춤과 민간 춤이 만나고 지방 춤과 서울 춤이 만나는 마당으로서의 역할을 했을 것이며, 우리 춤의 발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충청지역은 역사적으로 유교문화의 중심지였다. 그러한 점 때문인지 충청도 춤은 전체적으로 역동성을 띠거나 춤 사위가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정적이며 소박한 느낌을 준다. '멈춤' 없이 지속적으로 연행되는 가락과 춤사위는 모나지 않고 유순한 충청도인의 기질을 닮았다. 이 두 지역의 연구를 통해 그 동안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춤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업과 함께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춤들에 대한 연구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책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