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과 금기, 그 경계를 탈피하고 파괴하라!
성(性)에 대한 한국인의 무지함에 반기를 들다
한국 사회의 신비화되고 경직된 성문화에 대한 비판은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아직 학교에서 실제로 이뤄지는 성교육에서 그럴듯한 변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 사춘기부터 성적 능력을 행동으로 배우며, 자연스럽게 익히고 성장하는 서구에 비해 아직 한참 부족한 현실이다. 섹스는 더 이상 음담패설로만 소비되어선 안 될 오늘 우리의 일상이자, 미래 세대의 내일을 책임질 생활교육이다. 저자는 그것이 섹스에 대한 '불경'한 시대상을 성찰하고 건강하게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문화양식으로 대체해야 하는 이유이자, 『재미있는 섹스사전』을 펴낸 목적이라 밝힌다.
시대적 흐름과 계보에 대한 맥을 짚어내며 방대한 참고자료를 토대로 등재된 700여 개의 표제어는 섹스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용어의 쓰임새, 유래 등을 밝히고 전반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개념어들로 선별했다. 각 개념어는 구전과 고전, 정사와 야사, 밀담에서 논쟁, 세태 고발에서 성담론, 황색잡지부터 학술문헌에 이르기까지 흥미롭고 다양한 자료에서 추출되었으며 정치·사회·문화·경제 현상 등 갖가지 분야를 아우른다.
성담론은 주로 음담패설로만 대량 소비되거나 리버럴리스트들의 내밀하고도 현란한 선지식에 소심하게 기댈 수밖에 없었던 한국의 성문화. 이 책은 꼭 알아야 할 것, 몰라도 되지만 알수록 유용한 것, 알고 나면 할 수 없는, 해선 안 될 그 무엇까지. 우리 시대 섹스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성역과 금기, 상식과 편견을 넘나들며 다각도에서 축적돼온 성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유쾌하고 건강한 성담론에 바탕이 될 다채로운 이야깃거리와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