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들과 아름다운 거리는 어디에 숨어 있을까?
유럽의 알짜배기 미술관 여행을 꿈꾸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책
특별한 계획 없이 무작정 유럽여행을 떠났다가 시간과 돈만 낭비했다면 그것만큼 속상한 일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유럽여행을 준비 중인 사람들, 혹은 본격적으로 명화를 관람하고 싶어도 어떤 미술관을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 정보가 부족해 겁을 내고 있는 독자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저자가 직접 30일이라는 기간 동안 무리 없이 돌아볼 수 있는 서유럽 5개국인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의 미술관을 돌아보며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한 명작 관람기인 동시에 예술 여행기.
피카소, 베르메르, 고흐, 마네, 르누아르, 샤걀, 쇠라, 앤디워홀 등 장르와 국적을 불문하고 이름만 들어도 입이 벌어지는 화가들의 명작들을 저자가 직접 찾아가 눈으로 확인하고 그때의 감상을 솔직하게 글로 풀어냈다. 그러나 미학적, 예술사적 지식이 보태어진 설명은 아직 유럽여행을 가보지 못한 독자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기도 한다. 명화들은 왜 명화일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유럽이 왜 살아있는 예술의 본고장으로 칭송받는 지를 나즈막히 설명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언제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던 오직 한 점의 작품 때문에 그 도시를 방문하기도 했고, 때로는 인류의 찬란한 유산인 걸작들 속을 거닐고 싶은 마음에 아침부터 미술관 앞에 줄을 서기도 했을 정도로 그림 감상하기를 즐겨했던 저자의 예술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수십 장의 사진, 그림과 함께 녹아들어 있다. 유럽은 쉽게 가기 힘든 도시들이라 꼭 예술작품만 거론하지 않고 그 주변의 명소를 둘러보며 소개도 해준다. 때문에 현실적인 여행이 되기도 하지만, 일단 한 나라에 정착하면 가장 중요한 미술관을 찾아 작품을 관람하고 분석했다. 사진작가인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감상하는 것도 책을 읽는 별미로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