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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건국의 진짜 주인공을 찾아라
글쓴이
이광희,손주현 글/박양수 그림/조선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출판사
라임
출판일
2017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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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정답이 있는 역사책은 이제 그만!

태·정·태·세·문·단·세……. 무슨 랩도 아니고, 처음 듣는 사람은 어리둥절할지도 모르겠다. 조선 왕을 순서대로 외울 때 쓰던 아주 오래된(?) 암기법이라는 사실을 아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 이런 암기는 정해진 답을 맞힐 때 나름 도움이 된다.‘왕을 시대 순으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같은 단순한 문제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달달 외우기만 하면 역사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다. 기껏 암기해 놓고 제일 먼저 등장하는‘태’가 태조인지 태종인지, 두 번째 등장하는‘정’이 정종인지 정조인지 헷갈릴 확률이 높다.

그런 이유로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통사를 먼저 읽곤 한다.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통사가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사라는 게 너무나 방대한 인물과 사건을 담고 있기도 하거니와,‘이미 답이 나와 있기 때문에’개개인의 생각이나 의견이 뚫고 들어갈 틈은 생각보다 부족한 편이다.

예를 들어‘1392년, 조선이 세워졌다. 첫 번째 왕은 태조 이성계이다.’라는 문장에서는 다른 생각을 해 볼 여지가 있을까? 남는 건 1392라는 숫자, 이성계라는 인물, 조선이라는 나라가 전부이다.

그런데 조선 건국이라는 똑같은 사건을 두고‘조선은 진짜 이성계가 세웠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어떻게 될까? 여기에 힌트로 조선을 설계한 천재 정도전과 흑기사 노릇을 톡톡히 한 이방원에 대해 정황 증거(?)를 제시한다면? 아마 자신도 모르는 새 머리를 굴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멍박사와 코파고의 역사 연구소〉시리즈는 이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던 역사적 사건에 의문보호를 붙인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질문에 대한 답을 정해 놓지 않는다! 조선을 세운 진짜 주인공은 이성계일 수도, 정도전일 수도, 이방원일 수도 있는 셈이다. 책에 등장하는 각 인물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고, 이를 통해 독자 스스로 판단하고 논리적으로 답을 만들면 된다.

얼마 전, 인공 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 때문에 바둑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프로 기사들이 일단 외우고 봤던 기존의 유명‘기보’들을 조금씩 멀리하고, 알파고가 두었던 수를 분석하는 쪽으로 연구 방향이 바뀌고 있단다.
아마도 인공 지능‘역사’프로그램이 생긴다면, 알파고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 않을까? 조선을 세운 주인공이 누구라고 생각해? 조선 최고의 왕은 누구일까? 조선 팔도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인재는 누구일까? 등등에 대해서 말이다.

이미 정해진 답을 향해 달려가던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만들어 가는 역사책에 푹 빠져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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