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이가 죽음에 대해 물을 때
어느 날 문득 아이에 죽음에 대해 묻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이라는 것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고 슬픔에 빠지는 것은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 때 아이들의 머릿속에서는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의문들이 생겨납니다. 이 때, 주위의 어른들이 관심과 애정을 담아 솔직하게 답해주지 않으면 아이들의 마음속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상처가 얼룩으로 남게 돼요. 때문에 우리는 죽음에 대해 쉬쉬하기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그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이 책에는 죽음에 직면했을 때 우리가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등이 여러 사례와 대화를 통해 구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그 모습들을 보며 우리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든지 죽음으로 인해 상처입고 슬퍼한다는 것, 그리고 아이들을 어른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슬픔을 표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세상과 저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조력이 되려 어른들의 마음을 다독여주기도 하고, 다시금 삶의 의지를 북돋워주기도 한다는 놀라운 사실 또한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