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는 영원한 문명의 목소리"
고대 이집트의 한 관리에게 읽기란 '물에 뜬 배'였다. 그리고 4000년 후 한 야심찬 나이지리아 학생에게 읽기는 '어둡고 깊은 우물의 한줄기 빛'이었다. 오늘날의 컴퓨터와 인터넷은 모두 읽기 혁명이다. 즉, 읽기는 우리 모두를 에워싼다. 읽기는 우리를 울리고, 인생에 통찰과 이해의 장을 열어 주며, 마치 영혼을 위한 음악처럼 우리를 매혹시키고 풍요롭게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읽기'의 역사를 추적하는 책이다. 또한, 『언어의 역사』『쓰기의 역사』에 이어 저자의 3부작을 완성한다.
책은 읽기라는 행위, 그 독자들과 그들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 그리고 읽기가 구현된 돌, 뼈, 나무껍질부터 최근의 이페이퍼(e-paper)까지 읽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대체로 서양의 읽기 역사에 대해 서술하나, 중국·한국·일본·아메리카와 인도에서의 발전 과정 역시 다루고 있다. 그러한 인류의 읽기 역사를 통해 저자는 궁극적으로 읽기의 과거와 현재를 알아보고, 미래 세계에 어떠한 꿈과 힘을 불어넣을 것인가를 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