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사건’을 만화로 재구성한 『노근리 이야기 2부 - 끝나지 않은 전쟁』은 정구도 노근리평화연구소 소장의 〈노근리는 살아있다〉를 원작으로 생존자들의 증언 등을 포함시켜 ‘노근리 학살 사건’의 참상과 이후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미 정부의 사과·보상을 위한 긴 싸움을 재구성한다. 1부가 정은용(노근리사건대책위원회 위원장)의 시선을 통해 6.25 전쟁의 시작과 전개, 피난, 가족의 이별과 생사의 엇갈림, 부산의 피난민 수용소에서 재회한 부인의 입을 통해 알게 된 아들과 딸의 비참한 죽음, 그리고 더불어 드러나게 되는 노근리 쌍굴다리에서의 미군 만행의 진상 등으로 전개되었다면, 진상규명의 지난한 과정을 다루고 있는 2부는 전후에 태어난 그의 아들의 시선을 통해 전쟁의 상흔이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며 그것이 어떻게 극복되는가를 보여준다. 아픈 기억이고 슬픈 비극이지만 역사적 진실을 지켜야한다는 생각으로 또 다시 ‘총성없는 전쟁’을 겪은 분들의 노력과 눈물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