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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문학에 취하다
글쓴이
고연희 저
출판사
아트북스
출판일
2011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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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고연희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에서 겸재 정선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쓴 뒤, 같은 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영모화초화의 정치적 성격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썼다. 한국문학과 회화를 함께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민족문화연구원(고려대), 한국문화연구원(이화여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서울대) 연구교수, 시카고대학교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지금은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조선시대 산수화』 『그림, 문학에 취하다』 『화상찬으로 읽는 사대부의 초상화』 등이 있고, 공저로 『명화의 탄생 대가의 발견』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옛 그림 속에 깃든 문학성, 이것이 문제다
문학성이야말로 그림을 이해하는 바탕이며 독해법이고, 핵심 코드다


쉽고 애정 넘치는 해설로 옛그림의 감상을 돕는 책이다. 접하기 어려운 옛그림의 감상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한시문을 자세히 풀이하면서 옛 그림의 숨은 뜻을 밝혀주고, 오늘의 시각까지 곁들여 풍성한 옛 그림 읽기를 제시한다. 사실 알고보면 옛 그림은 인문학의 덩어리다. 시서화가 일체를 이룬 옛 그림은 한 화가의 내면풍경을 넘어, 당대 지식인들의 문화감각과 중국의 선진 문화까지도 아우르며 태어난 거대한 조형물임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또 가벼운 그림 읽기가 미술출판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전문가의 내공으로 일궈낸 심도 있는 옛 그림 읽기를 시도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추리소설처럼 그림 속의 시문을 샅샅이 탐색하면서 시문의 탄생 배경과 인용구의 원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림을 그렸을 화가의 마음을 진단하며 한 장의 그림이 가진 깊고 넓은 세계를 투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각 글의 앞머리에 나오는 그림을 보고, 저자가 친절하게 설명하는 글도 함께 읽는 순서로 읽으면 좋다. 옛 사람의 마음으로 그림을 이해하게 되면, 이번에는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 그림과 시문을, 그 시대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순서가 있다. 책에서 다루는 그림은 모두 조선시대의 것이지만 문학작품만은 조선의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 현대미술에 집중하는 요즘, 모처럼 깊고 넓게 옛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도움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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