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죽음을 외면하며 살고 싶어 한다…
우리가 맞이하게 될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전쟁과 폭동 같은 여러 가지 살육 행위, 즉 인간 스스로 빚어낸 불행에 의한 죽음은 정상적인 자연계 법칙을 파괴한다. 아버지가 아들의 장례를 치르고, 노인이 젊은이를 땅에 묻게 만든다. 그 누가 전란에 휩싸여 길가에 버려진 시체가 되기를 바랐을까? 그들의 죽음은 비정상적인 불행한 죽음이었으며, 또한 그들은 매우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이러한 비정상적이며 불행한 죽음을 줄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바로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되돌려 경험할 수 없기에 우리는 죽음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죽음 앞에서 유독 더 나약하고 힘없는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고, 어떻게든 생명을 연장시켜 죽음에서 멀어지려 한다. 과학의 힘으로 생명을 연장시키고 더 나아가 죽음을 막아내고자 애쓰고 있지만 그렇게 된다면 삶의 질과 가치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삶의 의미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죽음 이야기』는 우리의 먼 조상인 고대 이집트인과 그리스 로마인들에서부터, 종교로 인해 일어난 전쟁 및 프랑스 대혁명과 같은 인류 역사, 고전과 과거 풍습 속에 녹아 있는 죽음에 대한 의미 등 동서고금의 다양한 시각으로 죽음을 바라보았다. ‘죽음’에 대해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삶에 대한 애정을 가진 지은이의 눈을 통해 ‘죽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