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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사란 무엇인가
글쓴이
나인호 저
출판사
역사비평사
출판일
2011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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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나인호

대구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이자 이 대학 중앙박물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대학 입시보다는 전통을 강조하고, 지근거리에 있는 간송미술관에서 국보급 문화재 견학이라는 호사를 자주 누릴 수 있게 한 보성고등학교를 다닌 탓에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어 대학교(연세대 사학과)에서 역사를 전공했다. 이 시절에 철학, 독문학, 신학도 함께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광고대행사(제일기획)에서 PD일을 하다가, 같은 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 독일 자유노조의 고용창출계획을 주제로 석사논문을 썼다. 이후 독일에 유학하여 보훔대학교(Ruhr Univ. Bochum) 역사학부에서 독일제국 시기 사회개혁을 지향했던 자유주의 지식인들의 미래관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구사학회 회장으로 있으며, 한국독일사학회 회장, 대구대 언론출판문화원장,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대 방문교수,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협력교수, 대구대 교수회 부의장, 민교협 대구경북 지회장, 인천대 초빙교수, 서울대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저서로 『Sozialreform oder Revolution』, 『개념사란 무엇인가-역사와 언어의 새로운 만남』, 『대중독재』 1~3(공저), 『역사주의: 역사와 철학의 대화』(공저), 『21세기 역사학 길잡이』(공저) 등이 있으며, 수십 편의 학술논문을 집필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국내학자가 직접 쓴 개념사 교과서

최근 개념사 관련 책이 많이 출간 되고 있다. 개념사는 언어와 역사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탐구하는 역사의미론의 한 분야이다. 전통적 역사학에서 언어는 단지 과거가 실제로 어떠했는지 파악하는 수단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역사의미론에 의하면 오히려 언어가 역사적 실재를 구성한다. 한마디로, 과거의 사실은 언어가 없다면 존재할 수도 경험할 수도 없고, 그것에 대해 어떤 지식도 얻을 수 없다.

저자는 비서구세계 지식인의 주체적 문제의식으로 독일 학계의 개념사 연구현장에서 직접 연구하고, 그 학문적 내공을 바탕으로 자신의 관점에서 개념사의 이론적 전개과정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어보면, 개념사를 정초한 코젤렉에서부터 그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극복하려 했던 다른 학자들에 이르기까지, 개념사의 문제의식이 더욱 정교화되고 날카로워지는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개념사가 여전히 진화중인 학문이며, 특히 한국 지식인들이 주체적인 고민과 문제의식으로 개념사를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함을 역설한다.

1부에서는 개념사의 이론적 형성과정을 살폈고, 2부에서는 ‘근대’를 지탱해온 주요 개념 6가지를 선택하여 저자가 직접 ‘개념사적 글쓰기’의 실재를 보여준다. 언어와 역사가 어떻게 서로를 규정지으며 발전해왔는지, 각 시대마다 특정한 개념들은 당대인들의 어떤 욕망과 두려움을 담고 소통되었는지에 대해, 도전적이고도 정밀한 글쓰기를 통해 개념사의 참맛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예술작품의 도판을 제시하면서 당대인들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설명해주는 글을 통해, 지적이고 세련된 근대 여행을 떠나보는 느낌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구성과 내용의 양면에서, 명실공히 개념사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가장 친절하고 모범적인 교과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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