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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글쓴이
커트 보니것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1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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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커트 보니것

1922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독일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쇼트리지고등학교에 다니며 교지 [데일리 에코] 편집자로 활동했다. 이후 코넬대학교에 진학하며 보니것 자신은 아버지처럼 건축을 공부하거나 인류학을 전공하고 싶어했으나, 집안의 반대로 생화학을 택한 후 전공 공부보다는 대학 신문 [코넬 데일리 선]에서 일하며 글을 쓰는 데 더 열중했다.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했고, 좋지 않은 성적과 평화주의를 옹호하는 신문 기고로 인해 징계를 받은 후 대학을 그만두고 군에 입대한다.

1944년 전쟁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유럽으로 보내졌고, 전선에서 낙오해 드레스덴 포로수용소에서 지내게 된다. 1945년 미영 연합군의 폭격으로 13만 명의 드레스덴 시민들이 몰살당하는 비극적 사건 한가운데 서게 됐던 이때의 체험은 이후 그의 문학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쟁이 끝나고 미국으로 송환된 후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에 입학했지만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었던 그는 학위를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들었다.

소방수, 영어교사, 자동차 영업사원 등의 일을 병행하며 글쓰기를 계속했고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콜리어스], [아거시] 같은 잡지에 단편소설을 정기적으로 기고했다. 1952년 『자동 피아노』를 출간하며 등단한 그는 『고양이 요람』(1963) 『제5도살장』(1969) 등을 세상에 선보이며 미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반전反戰 작가로 거듭났다. 이후 소설과 에세이 집필은 물론 대학 졸업식 연사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다 1997년 『타임퀘이크』를 마지막으로 소설가로서 은퇴를 선언했다.

2007년 맨해튼 자택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쳐 몇 주 후 사망했다. 커트 보니것은 블랙유머의 대가 마크 트웨인의 계승자로 평가받으며, 리처드 브라우티건,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많은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 『마더 나이트』 『나라 없는 사람』 『세상이 잠든 동안』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아마겟돈을 회상하며』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내세로 떠난 유쾌한 취재 여행.
죽은 자들과의 엉뚱하고 솔직한 인터뷰.


미국 최고의 풍자가 커트 보네거트의 기발한 가상 인터뷰. 직접 뉴욕 공영 라디오 방송국 WNYC의 명예기자로 나선 이 책에서 저자는 4분의 3만 죽은 상태로 사후세계에 가 내세의 존재들을 만난다. 보네거트는 셰익스피어와 아돌프 히틀러, 아이작 뉴턴 등의 유명 인사부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까지, 각계각층의 인물들을 만나 살아생전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가상의 취재 여행에서 만난 이들에게 엉뚱하고 '불경스러운' 질문을 던진다. 열성 노예폐지론자 존 브라운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예제도와 홀로코스트 등 문명국가가 합법적으로 저지른 잔학행위에 대해 언급하며, 히틀러와의 인터뷰에서는 그가 자신의 행동에 가책을 느낀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셰익스피어를 만나서는 그의 모든 작품을 직접 쓴 게 맞는지 묻기도 한다.

커트 보네거트는 인터뷰 대상의 삶을 소재로 한 짤막한 인터뷰 글을 통해 과거를 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풍자적으로 풀어내며, 이를 바탕으로 현세의 삶을 되돌아보도록 한다. 작가는 이처럼 내세에 터를 잡은 이들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써 내려감으로써 그가 생전에 강조했던 인도주의자의 삶 즉, 현재의 삶에 충실할 것, 그 삶을 긍정할 것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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