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오늘을 마지막으로 삶이 끝나기를."
삶이 다해 공포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기만을 기도하던 청년이
희망의 증거로 고통의 땅에 다시 서기까지.
인류 최악의 대학살에서 탈출해 아이비리그를 졸업하고 귀향하기까지, 가장 끔찍한 고통의 공간에 희망의 증거가 되어 돌아온 청년 의사 데오의 이야기. '살아있는 휴머니즘의 펜촉'이라 불리는 퓰리처상 수상 작가 트레이시 키더는 2년의 동행취재를 통해 전쟁의 한복판에서 탈출해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데오의 이야기를 전한다.
1993년 어느 날, 24세의 촉망 받는 인턴 의사는 자신이 돌보던 환자와 총을 겨눠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12년 간 30만 명이 사망해 최악의 동족상잔으로 기록된 이 전쟁에서 탈출한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절망과 고통 속에서 지내지만, 포기할 줄 모르는 의지로 의사가 되기 위한 절차를 밟아간다. 결과적으로 남부럽지 않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그는 열악한 환경의 고향으로 돌아가 의료 활동을 하며 비로소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된다.
저자는 데오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뉴욕에서의 생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풀어내며 어떠한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의지할 곳 하나 없이 낯선 땅에서 홀로 일어서야 했던 한 인물의 삶을 통해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는 것, 꺾이지 않는 의지가 새로운 인생의 발판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