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사물에서 디자인을 발견하고 그 디자인에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가 그동안 매체에 기고했던 글들을 한데 묶은 이 책은 대중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디자인이 어떻게 사회 현장에서 존재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저자 특유의 감수성과 논리로 통찰한다. 디자인이란 사소한 것도 관심을 갖고 자세히 관찰하여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재미있는 예술이다.
아파트에 걸린 광고 현수막, 대형 할인점에 쌓여 있는 상자들, 길바닥 맨홀 뚜껑의 모양, 아파트 벽면에 걸려 있는 에어컨 실외기 등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부분들을 그만의 특별한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또 각 장의 끝에 넣은 ‘디자인 트위터’ 코너에서는 디자인 용어 사전, 가상 인터뷰, 디자인 어록 등의 형식으로 디자인의 현실을 살짝 비틀어 바라보고 있다. 저자의 특별한 디자인 탐사를 통해 그 동안 무심했던 일상의 것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