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우회에서 반세기 방송사를 담아내자는 취지로 기획한 책이다. 기자, TV PD, 라디오 PD, 아나운서, 제작기술, 방송경영 등 6개 분야의 방송인 57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방송 뒷이야기와 현장 경험담이 흥미진진하다. 국내 방송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어 사료로서도 의미 있다. 누구는 가장 절박했던 순간, 누구는 가장 애절했던 순간, 누구는 가장 통쾌했던 순간을 꾹꾹 눌러 썼다. 무용담으로 남을 뻔한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한데 모였다. 모두 ‘사실’로 기억되어야 할 기록이다.
방송을 둘러싼 다채로운 일화들을 흥미롭게 펼쳐 냈다. 열악한 제작 환경과 낙후된 기술을 극복하고 차곡차곡 전범들을 쌓은 방송인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다. 방송인으로서의 열정과 희로애락도 엿볼 수 있다. 저자들은 방송의 뒤안길을 추적하면서 방송이 나아가야 할 길도 넌지시 내비친다. 무엇보다 책의 묘미는 기자, TV제작진, 라디오 PD, 제작 기술진, 방송경영진의 이야기들은 한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