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뜻대로 살아질 것 같아?" 생의 중심을 흐르는 농담.
자본의 잣대 아래 놓인 사랑과 생명, 인간 본성의 오늘을 그린다.
자본의 욕망으로 빚어진 돈과 권력이라는 이름의 병균은 인간의 본성인 생명, 죽음과 탄생까지 감염시킬 수 있는가? '영원한 현역' 박완서가 가장 순수해야 할 생명의 가치와 사랑의 감정, 그마저도 철저하게 오염시키는 자본주의의 실체를 꼬집는다. 자신의 작품 세계를 통해 전쟁과 분단의 상처, 소시민의 일상, 여성문제 그리고 죽음과의 대면까지 다양한 현실의 풍경을 다루어온 그는 『아주 오래된 농담』에서 허위와 위선으로 얼룩진 이 사회의 차가운 진실을 예리한 필력으로 그려낸다.
현실의 모든 이야기는 언제나 모순된 양면을 동시에 지닌다. 진실한 사랑과 실존적 사랑, 뒤틀린 세상의 진실과 위선이 함께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작가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으면서 위태롭게 공존하고 있는 불안한 현실 속에 존재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 그 속에서 불거지는 상처와 고통을 극단적이면서도 현실적인 특유의 필체로 그려낸다.
* 이 책은 1999년 계간 「실천문학」에 분재한 후, 2000년 가을에 출간한 장편소설로 출간 10주년을 기념한 개정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