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미처 주목하지 않은 문화상품에 눈 돌려보라
『문화로 재테크하다』는 주식이나 펀드 등 전통적인 투자 아이템에서 벗어나 남들이 미처 주목하지 않는 문화상품들에 발 빠르게 투자함으로써 막대한 수익을 거두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투자 대상으로는 우표, 화폐, 와인, 책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수집 아이템들도 있지만, 레고나 모노폴리 같은 장난감, 난이나 비단잉어 같은 동식물, 일렉트릭 기타나 그랜드피아노 같은 악기, 영화 소품이나 마술 도구, 코르크스크루, 맥주 잔받침 같은 온갖 자잘한 물품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의 다양한 영역을 아우른다.
영국의 대안 투자 전문가인 저자는 머리말에서 리빙스턴의 일화를 소개하며, 19세기 말 신사들의 사교클럽에서 아프리카 추장의 가면에서 아마존의 나비에 이르는 특이한 수집품들을 놓고 행해졌던 은밀한 거래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현대적인 수집품들에 대해서도 똑같이 성행하고 있다고 폭로한다. 이 책은 우리 생활 주변의 다양한 문화상품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와 유용한 정보를 풍부하게 담고 있어, 꼭 투자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인문학적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