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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파노와 흑사병
글쓴이
카를로 마리아 치폴라 저
출판사
정한책방
출판일
2017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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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카를로 마리아 치폴라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주(州)의 작은 도시 파비아(Pavia)에서 태어났다. 1944년 파비아 대학교에서 프랑코 보를란디(Franco Borlandi)의 지도 아래 ‘롬바르디아 주 남부의 농업사’에 관한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이탈리아의 여러 대학교에서 경제사를 가르치다가, 1957년 버클리 대학교에 교환교수로 가서 2년 뒤인 1959년에 정교수로 임용되어 1980년대 초까지 재직했다. 그 후 1991년 정년 퇴임할 때까지 이탈리아의 피에졸레에 위치한 유럽 대학교(European University Institute)와 피사 고등사범학교에서 가르쳤다.
영국 왕립사학회, 영국 학사원, 이탈리아 린체이 국립학회, 미국 과학협회, 미국 철학회, “다티니” 국제경제사학회 등 권위 있는 수많은 학회의 위원을 역임했으며,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ETH)와 파비아 대학교 의과대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탈리아 교육부가 주는 금메달(1972)을 비롯해 에우제니오 발잔 재단(Eugenio Balzan Foundation)에서 수여하는 발잔 상(1995)을 경제사학 분야에서 수상했다. 평생 왕성한 저술 활동을 했으나 말년에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다 2000년 9월에 세상을 떠났다. 대표적 저서로 『리라의 대모험』(Le avventure della lira, 1958), 『크리스토파노와 흑사병』(Cristofano and the Plague, 1973), 『산업혁명 이전의 유럽 경제사』(Storia economica dell'Europa pre-industriale, 1974), 『피오리노와 콰트리노: 14세기 피렌체의 통화 정책』(Il fiorino e ilquattrino: la politicamonetaria a Firenze nel 1300, 1982) ,『시계와 문명』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성벽으로 둘러싸인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 프라토에 흑사병이 확산된 것은 1629년 10월 말이다. 피렌체 대공국의 공문에 따르면 코모 호수의 북쪽 지역에 출현한 흑사병이 불과 5일 만에 밀라노에 도달했다. 당시 피렌체 대공국의 지배를 받고 있던 프라토에서는 반도의 중북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던 만큼 흑사병에 대한 감찰 활동과 더불어 평상시의 모든 행사들을 금지하는 조치가 내려진다. 과연 프라토 자치도시는 이 비극적인 경험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었을까?

『 크리스토파노와 흑사병』은 1630년대 프라토가 경험했던 끔찍한 죽음의 공포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치도시 당국의 필사적인 노력을 기록한 미시사 연구의 대표작이다. 저자는 당시의 공적이고 사적인 활동의 모든 기록물을 통해 프라토 자치도시 당국이 크리스토파노라는 보건위원을 중심으로 죽음의 공포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꼼꼼하게 복기한다. 마치 현장 생중계를 방불케 하는 저자의 연구는 프라토 국립기록물보존소에 현존하는 해당 시대의 역사기록물에 대한 열람과 판독 작업의 결과이다.

특히 기록물 조사를 통해 흑사병 감염환자와 회복환자, 퇴원환자의 통계 수치,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한 주택이나 개방한 주택에 관한 통계 수치, 보건소 인력의 현황과 봉급, 요양기관에 공급한 식료품의 양과 종류, 그리고 흑사병으로 사망한 환자의 수치와 사망률 등을 꼼꼼하게 조사해 통계자료로 복원한 내용(이 책의 [부록] 참조)은 조사와 통계가 근대 과학의 아버지임을 여실하게 증명하며 이 책의 압권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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