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의 시대일수록 역사를 찾는 이유!
역사를 왜 배워야 할까? 이에 대한 답은 누구나 알 것이다. 역사에서 배우기 위해, 과거의 일들로부터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와 미래의 전망을 발견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시대가 혼란스러울수록 긴 역사적 안목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그런데 과연 실제로 그러고 있는가? 오히려 지금 사회는 역사에 대한 표피적 인식과 단기적 사고가 횡행하고 있다. 역사에 대해서도 백과사전적 지식만이 넘쳐나고, ‘역사의 교훈’이라는 것도 족집게 수업 식으로 정리된다.
그렇게 ‘역사를 보는 눈’ 없이 빨리 정답만을 뽑아내려는 태도의 결과가 위기가 만성적으로 발생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지금의 현실이 아닐까? [역사의 시작은 현재다]는 반대로 느리고 장기적인 사고를 강조한다. "위기의 핵심인 ‘단기’의 문제를 ‘장기’로써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힘은 역사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역사의 교훈은 공식처럼 자동적으로 도출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고 시대의 흐름을 더듬는 수고로운 작업 속에서 발견된다. 이 책은 그런 작업에 사용되는 역사의 기초 개념과 도구의 사용법을 알려주며, 그런 작업을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독자를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