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간의 세계 일주!
국사의 틀을 넘어 생각하기, 우리 눈으로 세계사 읽기
과거를 성찰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지혜를 얻는 것이 역사 공부의 목적이라면, 현재와 맞닿은 현대사를 결코 외면할 수 없다. 외국에서는 이미 현대사의 중요성이 폭넓은 공감을 얻어 학교 역사 교육에서 현대사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 국내에서도 7차 교육과정에서 '한국근현대사'가 신설되었고, 2009년 개정교육과정의 '한국사'에서도 근현대 세계사가 대폭 보강되었다. 허나 교과서라는 한계, 지면의 제약 탓에 한국사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부분을 위주로 서술되어 근현대 세계사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었다.
세계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세계를 각국의 총합이 아닌 하나의 체제로 인식하고, 그 속에서 의미 있는 사실들을 찾아내 해석하는 일이다. 세계를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놓은 동력을 발견하는 일은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를 밝히는 기초 작업이다. 《한국이 보이는 세계사》는 기본적으로 고등학생을 비롯한 청소년을 주 독자층으로 기획된 세계사 책이다. 한편 간명한 해석보다는 조금 복잡하더라도 구체적 사실 자체를 담으려 노력했기에 깊이 있는 시사 상식을 원하는 성인 독자들에게도 통용될 수 있다.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저자들이 가장 중요시한 것은 우리 현대사를 세계사의 맥락 속에서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다. 세계사의 흐름을 좌우한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본문을 구성하면서 그 속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최대한 녹여 내려 애썼다. 특히 '역사와 만나다'라는 특별 꼭지는 본문에서 미처 언급되지 못한 사상이나 예술, 과학,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적 변동을 담고 있다. 우리의 현실, 그리고 세계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든든한 밑바탕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