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 아이들에게 애완동물은 호기심의 대상인 동시에 친구와도 같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맞벌이 부모 밑에서 외둥이로 자라는 아이들의 경우, 애완동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에게 애완동물을 사 주는 게 것이 그리 쉬운 선택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처음에만 호기심을 갖고 신경을 쓰고 나중에는 돌보지 않거나, 애완동물을 하나의 생명이 아니라 장난감처럼 취급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결국 실질적으로 애완동물을 돌보는 것은 온전히 부모 몫으로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엄마 꼭 갖고 싶어요』의 주인공 1학년 기동찬 역시 호기심에 햄스터를 기르고 싶어합니다. 그걸 잘 알기에 엄마는 쉽사리 동찬이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습니다. 두 모자간의 팽팽한 기 싸움은 현실 속의 여느 가정에서 펼쳐지는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찬이가 친구의 햄스터를 잃어버리는 과정과 되찾는 과정 또한 현실감 있게 펼쳐집니다. 이 책을 통해서 일상생활 속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부모와의 크고 작은 갈등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를 배우고,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알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