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더 따뜻한 위로,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
필담(筆談)으로 소통하는 청각장애 호스티스의 감동 에세이.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호스티스의 일이다. 이처럼 무엇보다 타인과의 대화,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한 호스티스라는 직업에서 색다른 길을 가고 있는 한 여성이 있다. 이 책의 저자 사토 리에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클럽을 찾는 손님들의 다양한 사연에 짧고 강한 메시지를 건네며 말보다 더 큰 위로를 전한다.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 『들리지 않아도』는 22개월 만에 청력을 상실한 사고, 남다른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게 된 유년시절, 세상에 대한 적의로 가득 찼던 청소년기, 호스티스 입문 과정 등을 순차적으로 담아낸다. 저자는 손님들과 이야기하듯 시종 차분한 문체로 지난 시간과 생각들을 풀어내며, 장애가 있었기에 오히려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었던 자기 자신과 타인의 다양한 사연을 들려준다.
모두가 안 된다고 말하는 일에 당당하게 도전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성공을 이루어낸 사토 리에의 이야기는 정해진 길로, 앞으로만 달려가는 보통의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다. 또, 저자가 걸어온 길뿐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 싶다는 그녀의 미래의 꿈 또한 긍정적인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고 그려볼 수 있도록 하는 작은 희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