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삶 속에 던져진 도시인.
그들이 도시에 남겨진 이유, 도시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이유.
패션지 「보그」의 피처 디렉터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사색을 바탕으로 지금 이 순간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10년 째 최신 트렌드를 다루는 패션지 기자로 활동해온 저자는 남부럽지 않게 치열하게 살아온 '도시인'이다.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과 사람, 시간에 치이며 살아온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어느 순간 자신에게 찾아온 천연덕스러운 삶의 아름다움,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변화의 모습과 그것이 가져다 준 소중한 깨달음을 털어놓는다. 그녀는 길 가다가 만난 사람들과 서서 대화를 나누는 일이 잦아졌고, 숨어 있는 맛집이나 골목 안 선술집에도 불쑥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런 변화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상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했을 뿐 아니라 다른 이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타인의 도움과 친절로 살아간다는 관계의 이치를 체득하도록 했다.
한 사람이 자신의 기억과 성향, 주변의 풍경, 살아오면서 가지게 된 소소한 인생의 진리에 대해 풀어놓고 있는 이 책은 자신 앞에 놓여진 삶의 순간들을 환영하는 연습의 기록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복잡하고 차갑게만 보이는 도시에도 사람이 있고 그들 속을 오가는 마음이 있음을, 지금 바로 옆에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행복과 위안이 있음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