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끝은 아니다!
회사를 나와 행복해진 사람들의 이야기
가까운 일본은 현재 일자리 대란을 겪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 수요가 급감하면서 수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진 것. 특히 그 중에서도 청년 구직자들의 실업률이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다. 일본의 지식인들은 이러한 청년실업이 일본의 경쟁력, 그리고 시장으로서의 매력을 저하시킨다고 평한다. 기업 내 OJT(On the Job Training)로 산업숙련을 익혀야 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젊은 직원들이 후배를 양성할 기회를 빼앗겨 전반적으로 일본 노동력의 질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3년 만에 회사를 그만둔 청년들이 그 후 어떤 길을 걸었는지 살펴보는 동시에, 저자가 비판적 입장을 취해 온 '쇼와적 가치관'에서 벗어난 이후의 모습을 전망한다. 요지는 '개인의 독립', 즉 조직과 집단의 윤리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슬로우 워크적인 가치관'이나 바텐더, 프리터 잡지 등은 이를 뒷받침한다. 저자는 구조개혁의 본질이란 새로운 이익 재분배 모델을 만들고 노동자가 적정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가까운 일본의 사례를 통해 청년 취업난을 겪고 있는 한국의 독자들 역시 우리 사회를 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