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작가들의 문학적 업적과 생애를 조명해
우리 문학의 진로를 모색한다
조국의 병탄이라는 치욕의 역사와 함께 생을 시작한 1910년 출생 문인들은 식민 현실에 대한 대응을 각자의 문학적 소명으로 삼았다. 이상, 피천득과 함께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가는 평론가 안막, 안함광, 시인 이찬, 소설가 이북명, 허준 등이다. 일부는 대중에게 다소 낯설 수 있으나 이들은 모두 한국 근대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문학인들이다.
1910년은 일본이 조선총독부를 설치하고 지배 정책을 강화했던 해로, 이 때 태어난 문인들은 식민지 근대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비판적 도전과 창조적 실험을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의미에서 금번 문학제의 주제가 '실험과 도전, 식민지의 심연'으로 기획되었다. 근대화와 일제 치하의 격변기를 살며 치열한 작가 정신으로 우리 문학을 개척한 이들의 문학 활동은 현 문학인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비추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