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는 뭐하고 놀지?
말 그대로 게이문화 ‘가이드북’. 입장과 주장을 펼쳐놓기보다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게이들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책은 “상상과 짐작에 의해 왜곡된 모습으로 다루어지는 게이, 게이문화가 아닌 현실의 게이문화를 알려야 할 필요성을 느껴서” 기획되었다.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맞서 끊임없이 활동해온 이들 덕에 우리 사회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동성애자들이 벽장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고,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동성애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게이문화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낯선 것이고, 대중문화에서 하나의 유행코드로 다루어진 ‘이미지’만이 남게 되었다.
수많은 이성애자들에게는 이 책이 동성애를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이자 게이들의 시크한 감수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배울 수 있는 참고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독자일지도 모르는, 동성애 문화에 갓 입문한 ‘초보’ 게이들에게는 다양한 정보와 함께 앞으로 자신의 삶을 어떻게 펼쳐나가야 할지에 대해 선배 게이들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친절한 ‘바이블’이 될 것이다.
1부 ‘게이컬처랜드’는 동성애와 관련한 예술, 문화, 라이프스타일 각 분야에 조예가 깊은 필진의 다양한 시각을 모았다. 2부 ‘게이컬처리포트’에는 「게이컬처홀릭」 편집위원회가 직접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상한 가상 시나리오와 인터뷰를 담았다. 3부 ‘게이컬처가이드’에는 게이문화나 게이라이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성소수자를 둘러싼 제도적 현실, 성소수자 관련 용어, 이성애자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부록에는 「게이컬처홀릭」 편집위원회에서 100명이 넘는 게이들을 만나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추천도서, 성소수자 관련 단체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