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나요? 음성으로, 혹은 언어로?
유명 화가 40인은 사랑을 그렸답니다, 평생 간직하고 싶은 그대로ㅡ
슬픔을 머금은 그들의 사랑 이야기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책!
사랑.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위대한 문학, 음악, 미술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주제이다. 예술가들은 사람과 사람이 나누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왔다. 사랑이 이렇게 보편적인 이주제로 끝없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예술가들이 직접 경험한 개인적이고 은밀한 러브스토리는 작픔에 비해 알려진 바가 적다.
이 책은 유명 화가 40명의 실제 사랑이야기와 그들이 그린 연인의 모습을 설명해주면서, 작품 그 이상의 스토리를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화폭 밖에서의 화가가 모델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들은 왜 사랑에 빠졌으며 왜 사랑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읽다 보면 어느새 나도 그 화가의 뮤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 또 책의 중간중간 유명 문인들의 사랑에 대한 명언을 실어 감동을 더한다.
사랑 이야기 뿐만 아니라 예술 사조까지 들려주고 있어 멀게 느껴지는 예술이 사랑이야기와 어우러지면서 좀 더 가깝고 쉽게 다가온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부터 에두아르 마네,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구스타프 클림트, 파블로 피카소 등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연인부터 안젤름 포이어바흐, 오거스터스 존, 리 밀러 등 개성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화가들이 그린 연인의 모습을 감상하며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자신의 사랑과 만날 수 있다. 어쩌면 화가들이 그린 것은 연인이라기보다 ‘사랑’이었을지도 모른다.
만약 현재 사랑에 빠져 있는 당신이라면 당신만의 뮤즈에게 선물하기에 좋은 책이다. 책의 표지에 그려진 구스타프 클림트의 에밀리 플뢰게는 허리에 손을 얹은 채 누군가를 응시하고 있다. 사생활이 문란하기로 악명이 높았던 클림트에게도 에밀리의 눈빛은 그림 속 가장 촉촉한 부분으로 남아 영원토록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만약 사랑을 어떻게 그려야할지 모르는 독자가 있다면 책을 열어 화가들의 사랑 표현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