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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간증발
글쓴이
레나 모제 저
출판사
책세상
출판일
2017년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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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레나 모제

프랑스의 저널리스트로 신문, 잡지, 텔레비전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다가 잡지 [21세기]와 [6월]에서 기자로 근무한다. 유년 시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살아본 경험의 영향으로 역사를 전공 했다

책 소개

분야사회학이해
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증발을 선택한 사람들
그들의 슬픔과 외로움을 추적한 5년간의 일본 탐사보고서

1989년 도쿄 주식시장의 급락을 시작으로 부동산 가격의 폭락,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의 늪에 빠져버렸다. 이후 일본에서는 매년 1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증발’하고 있다. 그중 8만 5,000명 정도가 스스로 사라진 사람들이다. 체면 손상과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일본 사람들은 빚, 파산, 이혼, 실직, 낙방 같은 각종 실패에서 오는 수치심과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아무 말 없이 집을 나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길을 택한다. 그리고 그들은 신분을 숨긴 채 도쿄의 슬럼 지역인 산야나 오사카의 가마가사키 등으로 숨어든다.

프랑스 저널리스트 레나 모제와 그녀의 남편이자 사진작가 스테판 르멜은 2008년 우연히 증발하는 일본인들에 대해 알게 되고, 이 이야기에 끌려 일본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5년 동안 도쿄, 오사카, 도요타, 후쿠시마 등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자발적 실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사연과 그 이면을 심층 취재한다. 이 추적 탐사가 드러내는 것은 파괴된 인간, 그리고 그들을 방기하고 착취하는 일본 사회의 민낯이다.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살아가는 개인의 서사와 그들을 낳은 시대의 초상이 겹쳐지며 직조해낸 비극적 드라마는, 절망과 고통 가운데서도 지속되는 생의 근원적 진실을 환기한다. 더욱이 과거 일본에서 일어났던 사회 문화적 현상들이 일정한 시차를 두고 되풀이되는 한국 사회에서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첨예할 수밖에 없다. 체면과 경쟁이 중요하고 실패한 개인들의 재기를 뒷받침해주는 사회안전망이 부실한 우리에게, ‘인간 증발’은 현재 또는 미래가 투영된 문제적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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