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림 문화를 찾아서
‘중국의 원림문화는 무엇인가?’라는 아주 단순하고 평범한 질문에서 시작된 책이다. 그 답을 원림의 공간 구성과 형태에서 찾기보다는 원림을 이루는 사상과 배경에서 찾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선종’이다. 선종은 중국 역사의 근간을 이루는 주요 사상 가운데 하나로 당ㆍ송대 사대부와 문화예술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저자는 책에서 안과 밖이 밝은 돈오와 돈오의 삶을 살려고 한 사대부, 또 그들이 풀어놓은 원림의 함의를 통해 산수원림의 경계 없는 경계를 밝히고 있다. 특히 사대부들은 선으로 의경을 완성하고 능동적으로 살았으며 경계에 자유로워 높은 정신세계를 향유하였다. 그들이 머물고 행하는 곳은 모두 원림이었고 보이는 곳 또한 원림이었다. 당ㆍ송대 사대부는 경계 없는 원림, 경계 없는 자연산수에서 선으로 차를 마시며 시를 읊고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책은 중국의 원림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적 사실과 그들이 추구했던 세계의 내용, 또 산수원림의 경계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특히 자연산수에서 선으로 차를 마시며 시를 읊고 글씨를 그리는 등 진정한 자연인이 되고자 했던 그들의 삶을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