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떠나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그녀의 비밀.
어머니와의 접점을 찾아 떠난 한 여인의 특별한 여행.
여성으로서 많은 것을 공유하지만 가깝기에 그만큼 상처를 주기도 쉽고 또 그런 이유로 꺼내지 못하는 말들을 속으로 끌어안게 되는 어머니와 딸 사이. 이 책은 복잡하고 미묘한 모녀의 관계와 두 사람 사이에 오고가는 감정들을 추적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개인 내면의 변화를 유려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에서 문학 강사 생활을 하는 에바 자코비. 홀어머니 레나 밑에서 자란 에바는 속마음을 제대로 드러내는 법을 모른다. 어느 날 단 한 번의 일탈 없이 나날에 쫓기며 살아온 그녀에게 독일에 살고 있던 레나의 부고가 전해지고, 갑작스런 이별 앞에서 에바가 마주하게 된 것은 어머니 레나의 낯선 얼굴이다. 어머니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집을 방문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레나의 흔적을 찾아 멤피스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저자는 어머니의 감춰진 삶을 따라가는 그녀의 여정을 통해 한 인물의 삶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어머니와 가족, 가까운 이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되짚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